마이클 버리 최신 13F 쉽게 읽기: Scion Asset Management 포트폴리오 핵심 변화
마이클 버리의 13F는 공개될 때마다 시장이 유난히 크게 반응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포지션 수가 많지 않고, 방향성이 세게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평범한 주식 보유표라기보다 옵션 메시지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Scion 13F는 주식보다 옵션을 먼저 봐야 합니다. 특히 풋 비중이 매우 큽니다. 이 글은 SEC EDGAR에 공개된 Scion Asset Management의 13F 정보표를 바탕으로, 처음 보는 분도 막히지 않게 풀어쓴 정리입니다.

마이클 버리 포트폴리오의 성격
마이클 버리 13F는 항상 “확신의 장기 보유 목록”이라기보다 강한 관점이 짧고 날카롭게 드러나는 기록으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포지션 변화가 크고, 시장의 과열이나 소외 구간을 노리는 움직임이 섞일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버리의 13F는 그대로 따라 사는 목록이 아니라, 시장이 과하게 낙관하거나 과하게 무시하는 지점을 찾는 힌트로 읽는 쪽이 맞습니다.
핵심만 먼저 보면
- 보고기간은 2025-09-30, 제출일은 2025-11-03입니다.
- 총 보고금액은 약 13.8억 달러입니다.
- 주식 보고금액은 6814만 달러로 전체의 약 4.9%입니다.
- 콜 옵션은 2.1억 달러, 풋 옵션은 11.0억 달러로 집계됩니다.
-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팔란티어 풋과 엔비디아 풋입니다. 다만 이걸 “버리가 AI를 완전히 부정했다”로 읽으면 과합니다. 13F의 옵션 행은 만기, 행사가, 실제 프리미엄, 스프레드 구조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13F는 무엇이고, 왜 그대로 따라 사면 안 될까
13F는 미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분기마다 공개하는 보유 현황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난 분기 말 기준으로 이 기관이 미국 상장 주식과 ETF, 일부 옵션을 이렇게 신고했다”는 자료입니다.
장점은 분명합니다. 유명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원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큽니다. 공개가 늦고, 숏 포지션과 현금, 비상장 투자, 일부 해외 자산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13F는 실시간 매수 신호가 아니라, 큰돈이 어떤 방향을 보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참고 자료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이번 자료처럼 옵션이 보이는 경우에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13F의 콜·풋 행은 실제로 얼마의 프리미엄을 냈는지, 만기가 언제인지, 행사가가 얼마인지, 다른 옵션과 묶인 구조인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큰 숫자가 보여도 그 금액을 그대로 현금으로 베팅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상위 보유 종목은 이렇게 보입니다

- 1. PALANTIR TECHNOLOGIES INC PUT — 9.1억 달러 / 전체의 약 66.0%
- 2. NVIDIA CORPORATION PUT — 1.9억 달러 / 전체의 약 13.5%
- 3. PFIZER INC CALL — 1.5억 달러 / 전체의 약 11.1%
- 4. HALLIBURTON CO CALL — 6150만 달러 / 전체의 약 4.5%
- 5. MOLINA HEALTHCARE INC 주식 — 2392만 달러 / 전체의 약 1.7%
- 6. LULULEMON ATHLETICA INC 주식 — 1779만 달러 / 전체의 약 1.3%
- 7. SLM CORP 주식 — 1329만 달러 / 전체의 약 1.0%
- 8. BRUKER CORP 주식 — 1314만 달러 / 전체의 약 1.0%
상위 보유를 볼 때는 “1등 종목이 무엇인가”만 보면 아쉽습니다. 더 중요한 건 묶음입니다. 반도체가 많은지, 플랫폼 기업이 많은지, 금융과 소비재가 많은지, ETF로 시장 전체를 넓게 들고 있는지까지 같이 봐야 포트폴리오의 성격이 보입니다.
이번 13F에서 눈에 띄는 변화

새로 잡히거나 크게 눈에 띄는 항목
- PALANTIR TECHNOLOGIES INC PUT — 9.1억 달러
- NVIDIA CORPORATION PUT — 1.9억 달러
- PFIZER INC CALL — 1.5억 달러
- HALLIBURTON CO CALL — 6150만 달러
- MOLINA HEALTHCARE INC 주식 — 2392만 달러
정리되었거나 표에서 사라진 항목
- UNITEDHEALTH GROUP INC CALL — 직전 분기 보고금액 1.1억 달러
- REGENERON PHARMACEUTICALS CALL — 직전 분기 보고금액 1.1억 달러
- LULULEMON ATHLETICA INC CALL — 직전 분기 보고금액 9503만 달러
- META PLATFORMS INC CALL — 직전 분기 보고금액 7381만 달러
- LAUDER ESTEE COS INC CALL — 직전 분기 보고금액 4040만 달러
여기서 “신규”와 “정리”라는 표현은 조심해서 읽어야 합니다. SEC 표에서 CUSIP나 명칭이 바뀌면 실제로는 같은 기업 노출인데도 새로 생기거나 사라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확정적인 매수·매도 판단보다, 추가로 확인할 체크포인트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포트폴리오를 한 문장으로 읽으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팔란티어 풋과 엔비디아 풋입니다. 다만 이걸 “버리가 AI를 완전히 부정했다”로 읽으면 과합니다. 13F의 옵션 행은 만기, 행사가, 실제 프리미엄, 스프레드 구조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제 해석을 덧붙이면
제 해석으로는 버리의 이번 13F는 AI 산업 전체에 대한 부정보다 “가격이 너무 앞서간 대표 종목에 대한 경계”에 가깝습니다. 팔란티어와 엔비디아 풋이 크게 보이지만, 13F만으로는 만기와 행사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단순한 폭락 베팅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시장이 AI 승자라고 부르는 종목도 가격이 너무 높아지면,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다를 수 있다는 경고로 읽힙니다.
제 기준에서 이런 13F의 가치는 “따라 살 종목을 뽑는 것”보다 “좋은 투자자가 세상을 어떤 묶음으로 보고 있는지 배우는 것”에 있습니다. 종목명 하나보다 산업의 연결고리를 보는 쪽이 훨씬 오래 남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가져갈 점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은 “큰 풋 포지션 = 무조건 하락 확신”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과열 가격을 경계하는 헤지일 수도 있고, 포트폴리오 전체의 일부일 수도 있습니다.
13F를 볼 때는 항상 세 가지를 나눠서 보면 좋습니다. 첫째, 실제로 큰 비중이 어디에 있는가. 둘째, 직전 분기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가. 셋째, 이 변화가 단순 종목 선택인지, 더 큰 산업·거시 흐름의 일부인지입니다. 이 세 가지를 나누면 뉴스 제목에 덜 흔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13F만 보고 바로 매수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13F는 늦게 공개되는 분기 말 스냅샷입니다. 지금도 같은 포지션을 들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보고금액이 크면 그 투자자가 강하게 확신한다는 뜻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오래 들고 있던 포지션일 수 있고, 다른 헤지 포지션과 함께 설계된 일부일 수도 있습니다.
옵션 행은 어떻게 봐야 하나요?
콜은 상승 쪽 권리, 풋은 하락 쪽 권리로 단순히 설명할 수 있지만, 13F만으로는 만기와 행사가, 실제 프리미엄, 조합 전략을 알 수 없습니다. 방향성 힌트 정도로만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럼 13F는 왜 보나요?
유명 투자자가 어떤 산업과 종목군을 중요하게 보고 있었는지, 그리고 관심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참고 및 출처
- SEC EDGAR 13F 원문: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1649339/000164933925000007/infotable.xml
- CIK: 1649339 / 보고기간: 2025-09-30 / 제출일: 2025-11-03
- 이 글은 공개 공시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정리와 해석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