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uational Awareness LP 2026년 1분기 13F의 풋옵션 콜옵션 주식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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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아셴브레너 13F 해석: AI 반도체는 헤지하고, 인프라는 남겼다

AI 투자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가끔 한 사람의 포트폴리오가 시장의 분위기를 압축해서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Leopold Aschenbrenner의 Situational Awareness LP 2026년 1분기 13F가 그렇습니다. 숫자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천천히 뜯어보면 메시지는 꽤 분명합니다. AI 인프라라는 장기 방향은 계속 보되, 이미 많이 오른 AI 반도체 대표주에는 단기 조정 위험을 크게 의식한 포트폴리오에 가깝습니다.

13F를 처음 보는 분을 위해 먼저 설명하면, 13F는 미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분기마다 SEC에 제출하는 보유 주식 보고서입니다. 다만 현재 포지션이 아니라 분기 말 기준 과거 스냅샷이고, 숏 포지션이나 일부 파생상품은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옵션은 실제 낸 돈이 아니라 기초자산 기준 명목가치처럼 크게 보일 수 있어, 숫자를 그대로 투자금으로 읽으면 위험합니다.

Situational Awareness LP 2026년 1분기 13F의 풋옵션 콜옵션 주식 비중
자료: SEC EDGAR 13F-HR. 2026년 1분기 보고 포지션을 코멘타이거가 재구성.

핵심 요약: AI를 버린 것이 아니라 속도를 경계했다

이번 13F의 핵심은 “AI 비관론”이 아닙니다. 오히려 AI 인프라가 앞으로도 중요하다는 생각은 남아 있습니다. 다만 시장이 가장 먼저 사고, 가장 많이 기대를 반영한 반도체·AI 대표 수혜주에는 풋옵션을 크게 깔았습니다.

  • 2026년 1분기 13F 보고금액: 약 136.77억 달러
  • 전분기 55.17억 달러 대비 약 148% 증가
  • 풋옵션 비중: 약 84.59억 달러, 전체의 약 61.9%
  • 콜옵션 비중: 약 13.62억 달러, 전체의 약 10.0%
  • 주식 포지션: 약 38.56억 달러, 전체의 약 28.2%

눈에 띄는 것은 풋옵션 비중입니다. 풋옵션은 보통 하락에 대비하거나 하락에 베팅할 때 쓰입니다. 그래서 이번 파일링은 “AI가 끝났다”라기보다 “AI 수혜주가 너무 빨리 오른 구간에서 방어 장치를 크게 세웠다”는 쪽에 가깝게 읽힙니다.

가장 큰 변화: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풋을 깔았다

SMH NVIDIA Oracle Broadcom AMD 등 AI 반도체 관련 대형 풋옵션 포지션
자료: SEC EDGAR 13F-HR. 옵션 가치는 13F 보고 기준 명목 노출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

이번 파일링에서 가장 눈에 띄는 포지션은 AI 반도체 관련 풋옵션입니다. SMH, NVIDIA, Broadcom, AMD, Micron, TSMC, ASML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정 기업 하나가 아니라 AI 반도체 생태계 전체를 넓게 덮는 구조입니다.

  • VanEck Semiconductor ETF(SMH) 풋: 약 20.43억 달러
  • NVIDIA 풋: 약 15.68억 달러
  • Oracle 풋: 약 10.73억 달러
  • Broadcom 풋: 약 10.06억 달러
  • AMD 풋: 약 9.69억 달러
  • Micron 풋: 약 5.84억 달러
  • TSMC 풋: 약 5.35억 달러
  • ASML 풋: 약 4.94억 달러
  • Intel 풋: 약 1.59억 달러

특히 SMH 풋이 가장 크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SMH는 반도체 ETF입니다. 개별 기업 하나가 아니라 반도체 섹터 전체에 대한 하방 노출을 잡은 셈입니다. NVIDIA, Broadcom, AMD 같은 AI 반도체 대표주만 보는 것이 아니라, TSMC와 ASML 같은 제조·장비 축까지 함께 경계한 구조로 보입니다.

그런데 왜 AI 인프라 주식은 계속 들고 있을까?

Bloom Energy SanDisk CoreWeave IREN Core Scientific Applied Digital 등 AI 인프라 롱 포지션
자료: SEC EDGAR 13F-HR. 데이터센터·전력·스토리지 관련 주식 보유 상위 항목.

흥미로운 점은 풋옵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주식 보유 상위권을 보면 Bloom Energy, SanDisk, CoreWeave, IREN, Core Scientific, Applied Digital 같은 이름이 보입니다. 이 종목들은 전력,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AI 클라우드, HPC 전환과 연결됩니다.

AI를 돌리려면 GPU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전기도 필요하고, 데이터센터도 필요하고, 저장장치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AI 인프라 투자는 반도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13F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AI 수요 자체는 믿지만, 이미 과열된 구간과 아직 병목으로 남은 구간을 나눠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CoreWeave는 남기고, 콜옵션은 줄였다

CoreWeave 변화도 눈에 들어옵니다. 주식 보유는 약 4.37억 달러에서 5.56억 달러로 늘었지만, 콜옵션은 약 7.74억 달러에서 1.41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방향성은 유지하되, 레버리지성 기대는 낮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CoreWeave 자체가 싫다”가 아닙니다. 오히려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수요는 계속 보지만, 단기적으로 너무 공격적인 상승 베팅은 줄인 모양새입니다. 이런 변화는 성장주가 급등한 뒤 자주 나오는 포트폴리오 조정 방식입니다.

Situational Awareness LP 13F의 전분기 대비 보고금액 CoreWeave SanDisk Intel 변화
자료: SEC EDGAR 13F-HR. 전분기 대비 주요 포지션 변화 요약.

SanDisk와 Micron은 메모리·스토리지 병목을 보는 신호

SanDisk 포지션 증가는 따로 볼 만합니다. SanDisk 주식은 약 2.50억 달러에서 7.24억 달러로 커졌고, SanDisk 콜도 새로 약 3.89억 달러 잡혔습니다. Micron은 콜과 풋이 동시에 크게 들어가 있습니다.

AI 인프라가 커질수록 데이터 저장과 메모리 수요가 함께 늘어납니다. GPU가 AI의 엔진이라면, 메모리와 스토리지는 연료통과 창고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SanDisk와 Micron을 함께 보는 것은 AI 인프라 병목을 반도체 연산 칩만이 아니라 데이터 저장·처리 쪽까지 넓게 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Oracle 풋은 AI 클라우드 과열 경계로 볼 수 있다

Oracle 풋도 의외로 중요합니다. 규모가 약 10.73억 달러로 상당히 큽니다. Oracle은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기대를 받은 종목입니다. 여기에 대형 풋을 잡았다는 것은 반도체뿐 아니라 AI 클라우드 수혜주 일부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즉 이번 13F는 “AI 관련주는 전부 좋다”는 식의 단순한 포지션이 아닙니다. AI라는 큰 흐름 안에서도 가격이 너무 앞서간 곳, 아직 구조적 병목으로 남은 곳, 레버리지를 줄일 곳을 나누고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이 13F에서 배울 점

이번 파일링에서 배울 점은 “누가 샀으니 나도 산다”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유명 투자자의 13F도 그대로 따라 하면 안 됩니다. 기준일이 이미 지난 자료이고, 옵션의 만기·행사가·실제 비용·헤지 목적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방향성은 참고할 수 있습니다. AI 인프라 사이클은 여전히 강하게 보는 시각이 있지만, 시장이 가장 많이 몰린 대표 수혜주는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좋은 테마라도 가격이 너무 앞서가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이 이번 13F의 가장 현실적인 교훈입니다.

결론

Leopold Aschenbrenner의 Situational Awareness LP 2026년 1분기 13F는 AI 비관론보다는 AI 사이클의 선별론에 가깝습니다. 반도체 대표 수혜주에는 대형 풋옵션을 깔았고, 전력·데이터센터·스토리지·AI 클라우드 인프라에는 롱 포지션을 남겼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이 파일링의 핵심 문장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AI 인프라 장기 병목에는 계속 베팅하지만, AI 반도체·대형 수혜주의 단기 과열에는 방어적으로 대응했다.” AI 투자를 볼 때도 이제는 단순히 “AI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느 레이어의 수익성이 아직 남아 있는지를 따져봐야 할 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13F만 보고 투자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13F는 과거 보유 현황이고, 숏 포지션이나 일부 파생상품은 보이지 않습니다. 유명 투자자의 방향을 참고하는 자료일 뿐, 매수·매도 신호로 그대로 쓰면 위험합니다.

풋옵션이 많으면 무조건 하락 베팅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풋옵션은 하락 베팅일 수도 있지만, 기존 롱 포지션을 보호하기 위한 헤지일 수도 있습니다. 13F만으로는 정확한 의도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13F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I 테마를 버린 것이 아니라 AI 수혜의 가격 반영 속도를 경계했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대표주에는 방어적 포지션을 크게 잡고, 인프라 병목과 연결된 종목에는 롱 포지션을 남겼습니다.

출처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13F는 과거 기준 자료이며 현재 포지션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해외 주식과 옵션 관련 해석은 환율, 세금, 유동성, 파생상품 구조, 기업 실적 변화에 따라 손실 위험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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